후정생각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도서 리뷰

유후정한의원원장 2019. 9. 19. 11:33

아동심리를 전공하고 맑은숲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이임숙이라는 저자가 지은 책 제목이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 입니다.

제목만으로는 사실 크게 흥미를 끄는 책은 아닌데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 정독을 해보니 한번쯤은 읽어 볼만한 책이라서 추천드립니다.

중2병, 사춘기, 과도한 학습, 게임중독, 친구들과의 소통, 성적부진, 학교폭력 등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부분 겪는 문제들 입니다.

특히나 중학생이 되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나 자녀나 달라진 환경에 대해서 서로 적응이 어렵고 대책이 없습니다. ㅠㅠ

저희가 자랄때만 하더라도 왕따도 거의 없고 학원도 별로 안다니고 해서 사춘기니 학교폭력이니 그런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고 그럭저럭 잘 넘어갔습니다.

오히려 권위적인 선생님들과 사회적인 분위기때문에 폭력을 행사한 경우는 스승들이 더 많았지요.

그러다보니 저희가 자란 환경과 요즘 애들이 다니는 환경이 크게 달라서 자녀들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언과 나눔의 기술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라는 책은 구체적인 상담사례를 들어서 대부분의 가정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자녀들과 소통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의 숙련된 노하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심각한 자녀문제에 대해서는 상담실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부모나 자녀들이 적극적인 상담을 받으시길 바라며,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좀더 자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끙끙 앓는다고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전문가가 때로는 소중한 한권의 책이 자녀와의 관계를 좀더 튼실하게 엮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