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Bell's palsy)와 람세이헌트증후군(Ramsey-Hunt syndrome)

안면마비라고 해서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口眼喎斜-입과 눈이 비뚫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나 원래 한자로는 구안괘사라고 부르는 것이 맞음)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많이 걸리는 질환이기도 합니다만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바람을 많이 쐬거나 덥다고 해서 찬바닥에 얼굴을 대고 잠을 자다가 며칠후에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마비를 분류하자면 뇌신경장애로 인한 중추성이 있으며 안면신경장애자체 문제만 있는 말초성이 있습니다.

두가지를 구분해보면

쉽게는 이마의 주름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중추성인 경우 안면마비가 이마에는 오지 않으므로 양쪽 이마의 주름이 똑같이 잡히게 됩니다.

또한 중추성인 경우 안며마비증세는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초성인 경우에 안면마비가 심하게 와서 환자본인도 놀라게 되지만 말초성이다보니 치료도 빨리 되고 완치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말초성으로 인해서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특발성이라 하여 영국의사 이름을 따서 벨 마비(Bell's palsy)라고도 합니다.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을 특발성이라고 합니다.

말초성인 경우 한의학에서 말하는 예풍혈 주변(유양돌기- 귀뒤쪽에 튀어나온 뼈)이 2,3일 전부터 통증이 생기거나 편두통처럼 한쪽 머리가 아프다가 얼굴에 마비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쪽 눈을 감기가 힘들어지고, 음식을 씹을때 한쪽으로 힘이 안들어가거나 음식이 치아사이에 끼게 되며, 물을 마시면 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미각장애나 청각장애(이명), 눈물분비 장애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과도한 노동을 피하고 찬바람이나 에어컨바람을 피하고, 마비된 얼굴을 온습포를 하거나 맛사지로 근육을 풀어줘야 하며, 평상시보다 수면을 잘 취하시고 영양섭취에 더욱 노력을 해야합니다.

 

보통 치료기간은 4-6주정도 기간을 잡습니다. 처음 1,2주정도는 별로 차도가 안보이나 그기간이 지나면 이마와 눈주위 근육이 풀어지면서 눈을 뜨고 감는게 편해지고 차차로 입까지 좋아집니다. 그때부터 80%정도까지는 속도있게 좋아지다가 완전 마무리 되는데 시간이 완만하게 소요가 됩니다.

 

간혹 남들이 보기에 얼굴 모양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본인도 다 나았다고 생각하여 치료를 그만두게 되면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크게 웃을 경우 부분적으로 마비된 근육때문에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완전히 완치가 될때까지 의사의 소견대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람세이 헌트 증후군(Ramsey-Hunt syndrome)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귀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안면마비가 오는 것으로 완치율이 일반 안면마비환자로 다르게 50%이하 입니다. 발진이 귀나 입속에 나타나며 귓속의 통증이나 어지럼증, 미각장애,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청각상실까지 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경우 양방치료와 더불어 받으시는게 좋으며 작년에도 본원에서 람세이헌트증후군으로 인한 안면마비환자분을 후유증없이 완치시켜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병한지  6개월이 지나면 완전 회복이 어렵다고 합니다. 마비된 신경이 다시 회복되기 어렵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한의원에서는 1년이 지나고 수년이 지난 분들도 치료를 통해서 만족할만큼 호전된 사례가 많습니다.

 

본원에서는 치료를 위해서 한약, 침, 부항 뿐만아니라 약침, TDP요법, 안면마비에 특화된 한방물리요법을 시행하기 때문에 다른곳에서 포기하신 분들이 저희 한의원을 통해서 월등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리 낫는 팁을 가르쳐드리면 마비된 쪽으로 껍을 씹어서 근육을 자극시키는 것이 좋으며 샤워기를 가지고 마비된 얼굴을 따뜻하게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