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교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IF)과 노자의 소국과민(小國寡民)-강서구 다이어트 한의원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7. 17. 13:10

소국과민(小國寡民)은 노자가 지은 도덕경 80장에 나오는 이상적인 국가형태를 말합니다.

나라가 작고 백성이 적어서 문명의 이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한정된 자원을  대량 소비하지 않으며

과욕을 줄이면서 생활하는 것이 이상사회라고 하는 것 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엔트로피'라는 저서에서  현대 미국사회에서 일인당 에너지소비량은 노예 58명이 하루 24시간내내  일해서 얻는 것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2500년전 노자는 그당시부터 이러한 환경파괴와 과잉영양으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드려보면 유러피안 드림이라는 책에서 미국의 시대는 끝나고 앞으로는 유럽적인 가치가 미래사회의 주도적인 가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으나 유럽발 세계적인 경제불황때문에 예측이 조금 빗나간듯 보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가족중심적이고 청교도적인 개척정신 보다도 유럽의 공동체정신과 자연친화적인 사고를 미래가치로 중요하다는 내용이 주된 흐름인데요. 아무래도 저는 동양학을 전공하다보니 유럽보다는 동양적인 가치가 더 미래사회에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프랑스의사 프랑수아 를로르가  지은 '꾸뻬씨의 행복한 여행'이 최근에 방송에서 소개된 이후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는데요. 저도 2004년 출간 당시에 읽어보았으나 사실상 프랑스인이 동양적인 사고에 흥미를 가진 책에 불과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우리것을 잃어버린 원죄때문에

프랑스인이 우리의 잃어버린 전통과 사유를 상기시켜주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 입니다. 사실 그보다 더 훌륭하고 재밌고 유익한 책들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딴 길로 좀 샜습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미국과 같은 대량소비, 대량공급의 사회가 아닌 노자가 말한 소국과민 즉 작은 나라에서 각자의 노동력에 맞게 생산하고 적게 소비하는 사회시스템을 이상국가라고 했습니다.

 

유토피아 즉 이상국가가 그렇듯이 인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잉영양은 성인병 즉 대사증후군으로  인체를 산화시켜서 악성종양이나 뇌혈관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의료시스템이 좋아지고 예방백신이 많아져서 현대사회가 장수를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의학사를 공부해보면 상하수도가 설치되면서 오염된 물을 더이상 마시지 않아도 되면서 수명이 늘어난 것 입니다.

 

단식이나 소식이 현대사회에서 각종 중금속과 독소를 해독하고 배설시키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식이 몸에 지장을 주듯이 극단적인 단식도 몸을 한계상황에 이끌고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식보다는 소식 즉 절식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다이어트고 정답입니다.

 

하지만 소식, 절식을 하려면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먹고 싶은게 많아도 참고 배가 고파도 많이 먹지 않는 인내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그래서 자신의 마음속에 꿈틀대는 욕망을 잘 살펴보고 그것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지메이킹을 해서 향후 자신이 다이어트를 했을때 얼마나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상상을 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몸과 마음이 나가도록 자기 스스로가 자기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간헐적 단식이 방송에 나온 이후 장점위주로 홍보가 되다보니 의료인으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체는 인풋,아웃풋(in put,out put)에 의해서만 체중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타고난 체질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심리나 욕망이 달라서 단식후에 식사를 할 경우 폭식증을 경험한 후에 오히려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단식으로 인해서 혈당조절이 안되어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빈혈이나 골다공증 있거나 근육량은 부족하면서 체지방만 많을 경우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서  오히려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서 위염이나 식도염, 위궤양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간헐적 단식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단순한 것이 정답입니다. 순간순간 마음을 다스리면서 절식하는게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입니다.

이제까지 나온 대부분의 다이어트방법이 유행을 타고 사라졌습니다.

간헐적 단식도 장점이 두각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 일반인에게도 단점이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