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진맥을 하면서 간에 열이 있다는 말을 간혹 합니다
보통 간이 안좋다고 얘기를 들으면 일단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이란 이미지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한의사들은 왼쪽 손목을 진맥하면서 간에 열이 있는지 진단을 합니다. 그리고 문진이라하여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참고하여 말씀을 드리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간을 장군에 비유합니다. 앞서 심장을 임금에 비유한다고 했습니다.
장군은 전쟁났을 경우 무력을 동원하여 나라를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폐를 재상에 비유하여 문관에 해당한다면 간은 무관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만큼 간은 우리몸을 지키는 면역계통이나 해독기능, 대사기능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장육부 중에서 가장 큰 장기이기도 하고요 무게가 1kg이 훨씬 넘습니다.
간의 주된 기능을 한의학에서 소설작용이라고 전문용어를 쓰는데요 바로 소통하는 기능을 말하는 겁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이 담낭에서 저장되어 있다가 적당히 소장에 분비가 되어야 월활하게 소화가 잘 될 수 있다는 뜻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소통이 잘 안되면 담즙이 분비가 안되고
막혀 황달, 간경화 같은 큰 병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에 열이 있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잘 아시겠지만 술을 마시면 간이 상합니다. 그래서 술을 먹어도 간에 열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울화병이 생기는데요 그게 간장의 기운이 울체되고 심장에 화병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도 간에 열이 생기게 됩니다.
간이 약해지면 어떤 증상이 몸에 나타나게 될까요?
제일 먼저 눈의 피로가 많이 옵니다.또한 대사기능 저하로 인해서 전신의 근력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무릎관절에 특히 힘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피로감을 자주 호소하게 되고요. 나중에는 성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상기증상이 간이 약해졌다는 증거가 되구요 여기에 열증상이 더해지면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이 납니다. 때에 따라서 입이 마르거나 입맛이 써지기도 하고요. 심한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 안면홍조, 안구출혈 , 고혈압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간에 열이 생기면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직접적으로 간염이나 간경화같은 병과는 상관이 없답니다. 그러므로 한의원에 가서 혹시 그런얘기를 듣더라도 놀라실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 한의원에서 치료가 잘 되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간염이나 간경화만 보는 전문 한의원도 있는만큼 간이 안좋다고 해서 무조건 양방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실력있는 한의사에게 상세히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의 가장 오래된 서적인 황제내경에서 간을 피극지본이라 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주된 장기라 하였는데요. 현대의학적으로도 간은 비타민,철분,혈액 등이 많이 저장되어 있는 장기임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간염의 증상이 있으면 주체할 수 없는 피로감과 헛구역질,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증상 미열,두통,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에 심하면 황달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알기쉬운 한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에서 소리나는 이명증(귀울음) (0) | 2013.03.31 |
---|---|
탈모 한방으로 치료한다 (0) | 2013.03.21 |
서맥(bradycardia)이란? (0) | 2013.03.15 |
비위가 약하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0) | 2013.02.13 |
한의원에 갔더니 심장이 약하다고 한다면 무슨 뜻일까요? (0) | 2013.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