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올 경우에 심박수가 빨라지면서 몸에 열이 나고 더위를 더 타게 되고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몹시 타는 경우가 있으며, 간혹 다른 뇌하수체 질환으로 내분비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없는 정상인이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을 특별한 질병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치료방법이나 약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더위를 타는 것도 더위에 민감하고 땀이 많이 나니 물 많이 마시고 더운 환경을 피하고 잘 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2천년전 의서에도 추위나 더위를 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들에 비해서 유난히 추위나 더위를 탄다면 어떤 일을 할 때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며 쉽게 지쳐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추위에 대해서 실제로 덜덜 떠는 오한증이나 추위에 민감한 외한증, 바람쐬는 것에 민감한 오풍증 등이 있으며,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수족냉증, 팔꿈치나 무릎 이하가 냉한 사지궐냉증, 기타 국소부위 냉증 등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 더위를 타서 기운이 쇠해지는 것을 주하병이라 하는데,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서 머리에 많이 나는지, 상체에 나는지 혹은 전신발한이냐 국소발한이냐에 따라 원인과 처방을 달리합니다.
가장 기초적으로 우리 몸의 음기와 양기로 따져볼 때, 양기가 허하면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음기가 허하면 더위를 많이 탄다고 봅니다. 따라서 양기가 허할 경우에는 몸에 여러가지 한냉증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수족냉증, 소변빈삭, 소화불량, 비염 등의 호흡기질환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음기가 허하게 되면 갈증과 상열감을 느끼거나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됩니다.
사상체질로 볼 때는 소음인은 한증이 열증 보다 더 많이 나타나게 되고, 소양인이나 태음인은 열증이 한증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소화기가 튼튼한 소음인은 열증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 소양인이나 태음인도 소음인 못지 않게 수족냉증이나 배가 시려서 한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신체 기능의 부조화로 인해서 추위나 더위를 많이 타게 될 경우 억지로 참고 살 것이 아니라
불균형을 잡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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