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비뚤어짐’을 의미하던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생화학자 한스 젤리에 박사가 1936년에 ‘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내적 자극’이라고 정의하면서 지금의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이렇듯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때 동반되는 소소한 변화의 신드롬을 스트레스라고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스 박사는 1946년에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라고 발표했는데, 요즘은 누구나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인데요.
자신의 향후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응을 유스트레스(eustress),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응을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본래 개체의 생존과 안녕을 위한 생리적 반응으로, 신체는 외적·내적 자극을 받으면 생리적으로 긴장하게 돼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는 응급 상황을 이겨내는 등 긍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호르몬으로 알려진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은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데, 이 두 호르몬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관지를 확장시킵니다. 또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은 혈당까지 상승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타액이 감소되고 소화기능은 저하되고 위장으로 유입되는 혈액량도 줄어듭니다. 또한, 불면증과 함께 성욕까지 떨어뜨리며 면역반응 속도도 느려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몸이 싸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은 일시적인 경우에 해롭지 않으며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기능을 하게 되어 유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체의 변화까지 초래하게 되어 디스트레스가 됩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경우에도 이러한 면역 시스템이 붕괴되어서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디스트레스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사람의 특질 중에 하나인 조급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되새겨보고 스스로를 옥죄는 습관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좋은 변화는 저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상황에서도 예전같으면 디스트레스로 반응할 것이 유스트레스로 반응하게 됩니다.
디스트레스로 인해서 신체적인 반응이 심각할 정도로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이 나거나, 불안감, 식욕부진 등이 생긴다면,
한약 처방 중에 육울탕, 소요산, 온담탕, 분심기음, 자음건비탕, 귀비탕, 시호가용골모려탕 등 다양한 처방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의원에 내원하여 내관, 공손, 신문, 백회, 단중, 합곡, 태충, 인당, 조해, 신맥 등의 혈자리에 침 맞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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