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까지 가서 MRI검사를 비롯해 각종 검사를 했지만
원인도 모르고 처방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어서 지난달에 한의원에 오신 64세 남자환자.
한달 만에 오늘 내원했는데
어지럼증도 좋아지고 식욕부진도 개선되어서 추가적으로 한약을 드실려고 오셨네요.
사실 지난달에는 소개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진찰 받으면서도 반신반의하고 며칠 지나서야 한약을 복용하기로 결정하셨는데
한약을 복용하며 속효를 보시니 오늘은 너무나 편안한 얼굴로 찾아오셨네요.
그러면서 양의사들이나 병원을 못믿겠다고 하시네요.
어제도 그런 환자분이 계셨는데
저는 한의사지만 오히려 필요할 경우에 양의도 필요하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환자분이 소양인이라 항생제를 써도 다른 체질보다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그동안 양의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커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 양의나 한의 가릴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우기 전에 초기에 진찰 받아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한의학도 완벽한 의학이 아니고 양의학도 계속 발전되는 의학이므로
치유를 위해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의사와 양의사의 서로간의 반목이 있는 것도
어쩌면 위와 같은 상황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한의원에 다니다가 안나아서 양의로 간 환자,
반대로 양의 치료를 받다가 한의원에 오는 환자.
환자 입장에서는 전에 다니던 곳에 대해서 비난을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의사입장에서 상대쪽을 엉터리라고 생각하고 같이 비판하기 보다는
서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의학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자연주의 한의학과 최신과학을 동원한 서양의학을 통해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래도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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