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유후정한의원원장 2019. 5. 21. 18:03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후정생각- 오늘처럼 바람부는 날에는 정현종 시인의 시가 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