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

유후정한의원원장 2020. 3. 2. 13:35

正氣存內 邪不可干(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 해서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몸에 충만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정기를 요즘 말로 하면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고요.

사기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말합니다.

코로나 19는 외부에서 침투하는 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같은 질환을 온역병이라 합니다.

똑같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누구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고, 누구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데요. 그 차이는 개개인의 면역력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면역력이 강한지 약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일단은 매일매일 약에 의존해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사증후군 즉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으로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 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거나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감기나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경우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면역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생활리듬입니다.

너무 늦게 잠을 자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깨져서 외부세력으로부터 몸을 지키는데 불리한 조건이 됩니다.

12시 이전에 꼭 수면을 취하고 하루 세끼 잘 챙겨드시는 것이 면역의 가장 기본입니다.

그 다음 적절한 신체활동입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한이 되는 경우 무조건 집안에서 움츠려지내시기 보다는 활동하기 좋은 낮시간대에 하루 30분정도는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로, 샤워나 목욕을 통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외출후에 바로 샤워하거나 자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은 건조한 피부와 호흡기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고온에서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탕 온탕정도로, 팔꿈치를 물에 넣어서 따뜻하다 싶은 온도가 적절한 온도입니다.

네번째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대부분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면 좋습니다.

다섯번째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혹은 체질마다 약한 장기가 있습니다. 평소 소화가 안된다거나 호흡기가 약하다거나 대소변장애 등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장기 즉 오장육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여야 비로소 원기 즉 면역력이 생긴다고 보기때문입니다.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없으므로 자신의 취약한 상태에 대해서 좀더 관리하고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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