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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리뷰

유후정한의원원장 2020. 7. 16. 13:55

지난 주말에 읽었던 책입니다.

제가 평소 광고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 아니여서

큰 기대는 안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석이라는 멋진 사람을 알게 됐고

디자인이라는 것이 새삼 얼마나 중요하고 세상에 공익적인 측면이 많은지 저의

무지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ㅎㅎ

재밌는 오레오광고를 비롯해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지키미 광고, 금연과 같은 정부정책을 홍보하는 광고 등 수많은 광고와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타락한 현실에 안주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진짜 멋쟁이 이제석이라는 광고천재를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듬직하고 떳떳하고 훌륭한 인물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노벨평화상을 꿈꾸는 다소 희망적이고 돈키호테 같은 이제석이지만 어쩜 그 꿈이 허황된 것만은 아닌 대한민국과 온 인류를 위해 타당하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의 구절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 인용해 봅니다.

"나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창의력이든 상상력이든 삶의 방식이든 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때 만들어지는 거다.

 

벤츠 탄 놈, 소나타 탄 놈, 자전거 탄 놈 중에 누가 더 잘난 놈인가?

이 질문에 한 가지 정답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룰의 노예인지도 모른다. 그런 관념을 몽땅 버려야 새로운 관점을 얻고 남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중략..

마지막으로 나를 이렇게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를 비웃었던 사람들, 냉대했던 사람들, 문전박대했던 사람들, 내게 고통을 알게 해준 이들에게 밥 한번 사고 싶다. 원망이 한 톨도 섞여 있지 않은 나의 진심이다. 내 인생에 큰 반전을 가져다준 국밥집 사장님을 포함해 나를 짓밟아주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 그들 때문에 나는 내 살 길을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