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한의학

한의학 최고 임상처방집 상한론과 코로나19

유후정한의원원장 2020. 12. 9. 15:01

한의대를 다니면서 한의학 이론서로서 가장 오래된 황제내경을 배우고 임상서적으로서 상한론을 배웠습니다.

특히나 상한론에 나오는 여러 처방들은 고방이라하여 현재도 일본에서 다용하는 한약처방입니다. 우리나라 한의사들도 물론 애용하는 처방이기도 합니다.

상한론이라는 책은 서기 200년 전후 중국 후한시대에 나온 책으로 장중경이라는 중의사가 전쟁 중에 기근과 질병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해서 집필한 책입니다.

상한론은 책 한 권 전체가 감기에 대한 책입니다. 초기 감기가 어떻게 진행되어 내과질환까지 진행이 되는지 기전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처방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 당시에는 하고 많은 질환 중에 왜 감기 즉 상한이 가장 오래되고 정비된 처방집으로 전래되었는지 납득이 안갔습니다.

감기가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지만 잘 쉬고 잘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약이든 양약이든 간단한 처방약 복용하면 낫는 질환인데 책 한권이 다 감기에 관련된 처방집이라니요.

하지만 임상을 20년 이상 해보니, 특히나 요즘같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시절에는 감기 즉 바이러스성 질환이 매우 중요한 질환임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너무 많아 독감처럼 예방백신도 불가능하고 특효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따른 대증처방을 해야하는 면에서 현대의학이나 그당시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나다.

감기 합병증으로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소화불량, 식욕부진, 발열, 복통, 설사, 불면, 오한, 두통, 몸살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감기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병의 근원은 감기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식사와 수면, 운동을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손소독 뿐만아니라 감기예방을 우선적으로 신경써야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