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이야기

소양인의 땀에 대하여---이제마 다시보기3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9. 3. 12:43

 

이제마 선생님은 2천년 역사의 한의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여

사상체질을 발명하여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한의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명의입니다.

 

특히나 한열, 대소변, 땀 등 가장 기초적인 인체생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래서 태양인은 소변, 태음인은 땀, 소양인은 대변, 소음인은 소화기능의 이상여부가 건강의 관건이라고 하셨는데

저희 한의원 블로그 사상체질이야기 처음글을 조회해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소양인은 대변선통 즉 대변을 시원하게 보는 것이 건강의 척도라고 하였는데

이번 글은 소양인의 땀에 대하여 질병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보통 땀은 태음인이 가장 많이 흘리는 편이나 소양인도 일반적으로 열이 많기 때문에

땀을 꽤 흘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더워서 혹은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괜찮으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우리 몸에서 흘리는 땀은 예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양인병 무론표리병 수족장심 유한즉 병해 (少陽人病 無論表裏病 手足掌心 有汗卽 病解)

수족장심 불한즉 수전체개한이 병불해 (手足掌心 不汗卽 雖全體皆汗而 病不解)

 

소양인은 감기나 위장병 등을 불문하고 손발바닥에서 땀이 나면 앓고 있는 질병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손발바닥에서 땀이 안나면 비록 전신에서 땀이 난다하더라도 병이 낫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동의수세보원 소양인 비수한 표한병론에서

 

이렇듯 소양인은 손바닥의 땀의 유무가 질병이 좋아지는지 악화되는지 알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손바닥에서 땀이 난다는 것은 소양인에게 강음(降陰) 즉 음기가 아래로 잘 순환이 된다는 것입니다.

소음인은 승양 양기가 잘 올라가는게 중요하고

소양인은 강음이 제일 중요한 것 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소양인이 강음이 안되어 대변을 못보거나 소변을 시원하게 못봐서 부종이 생기면 상당히 위험한 징후입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 이제마 선생님은

 

부종위병 급치즉 생 불급치즉 위(浮腫爲病 急治卽 生 不急治卽 危)- 소양인범론

범 소양인 표병 유두통 리병 유변비 즉 기위 중병야(凡 少陽人 表病 有頭痛 裏病 有便秘 卽 己爲 重病也)-소양인 비수한표한병론

라고 해서

 

부종은 위험한 병으로 급히 치료하면 나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위태롭다.

소양인 표병에서 두통이 있거나 리병에서 변비가 있으면 이미 중병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소양인이 몸에 이상이 생겼을때 이러한 변비나 부종 등의 심각한 질환이 안생기려면 손바닥의 땀의 유무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평상시에도 수족다한증으로 계속 땀이 난다면 이것은 호전 증상이 아니며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므로 치료를 받드시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