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사슴농장에서 함부로 사슴피를 마시면 몸에 좋을까요?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9. 5. 15:25

소음인 복장간일부 안력배상 진기용출(少陰人 服獐肝一部 眼力倍常 眞氣湧出)

소양인 허로병 복장간일부 기인 토혈이사(少陽人 虛勞病 服獐肝一部 其人 吐血而死)

-동의수세보원 소음인범론에서

 

이제마선생님은

소음인이 노루의 간을 먹으면 시력이 평상시보다 좋아지고 진기가 넘치게 된다고 하였으며

소양인이 허로해서 노루간의 일부를 먹으면 토혈을 하고 죽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슴은 양기가 강한 동물로 사슴의 간은 커다란 핏덩어리지만 강한 양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양기가 약한 소음인에게는 좋지만 열이 많은 소양인은 피를 토하고 죽는다고 경고를 하신 겁니다.

이렇듯 체질에 안맞는 섭생은 무시무시한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소양인이 아닌 태양인, 태음인도 마찬가지로 노루의 간을 먹으면 몸에 해롭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의 피를 먹게되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으며 동물에게 혹시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몸에도 안좋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옛날에는 영양이 궁핍한 시절이라 태반도 직접 먹기도 하고 가공되지 않은 노루간도 먹기도 하지만

지금은 태반도 엄격하게 가공처리를 거쳐서 의약품으로 유통이 되고 있으며

노루간보다도 좋은 영양섭취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원인미상의 두드러기로 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안되서 저희 한의원에 오신 분이 계십니다.

다리부터 몸통까지 붉은 반점이 올라와 있었는데 태음인 체질이었습니다.

그런데 흑마늘, 양파즙, 홍삼을 드신 후로 그런 발진이 올라왔으나 본인은 미쳐 그게 안맞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학병원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체질을 모르니 그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 분은 제 말씀을 듣고 세가지 건강식품을 끊으니 저절로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듯 잘못 알고 드신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가 우리 몸을 망칠 수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한의사를 통해서 점검 받고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