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은 금과 화의 역사입니다.(금화교역의 역사)
한의학에서 오행을 나무, 불, 흙, 금, 물(목,화,토,금,수) 이라고 합니다.
오행 중에서 자연계에 나무나 흙, 물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나 금은 쉽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라이터나 가스렌지 등 쉽게 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만
사실 불이 존재하는 곳에는 언제나 불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즉 금속이 필요합니다.)
하늘 위에 뜨거운 태양이 있고 화산폭발이나 자연발화로 불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인류가 처음부터 쉽게 불을 이용가능한 것은 아니었지요.
나중에 인류가 나무나 돌을 부비어 불을 만들어내면서
불을 이용해서 음식도 익혀먹고, 추운날씨를 이겨내기도 하고 그릇이나 연장, 무기, 장신구 등을 생산하게 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로 나누고 있죠.
말 그대로 구석기,신석기는 돌을 이용해서 채집생활을 하던 시대이고
본격적으로 청동기나 철기시대는 조상들이 불을 잘 활용하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화와 금(금속)을 이용하여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중세때에 유럽에서는 연금술이 유행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이슬람을 거쳐서 유럽으로 전파된 원시적인 화학 기술인 연금술은 비금속을 귀금속으로 만드는 기술인데,
영구불변한 금을 만드는 기술을 인류가 가지게 되면 불로장생하는 기술도 얻게될 거라는 주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그 당시에 땅에 묻힌 금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만들어내는 금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다양한 시도로 인해서 우리가 현재 배우고 있는 화학이 그당시에 양태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이라 하여 금과 화의 위치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서로 바뀐다는 뜻인데
이것은 단순히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자연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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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불을 잘 제어하여 금속물질을 만들어내고
또한 에너지보존을 통해서 현대문명이 탄생된 것입니다.
따라서 현 시대를 만들어내는데는 금화교역의 이치가 담겨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