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한약이 간에 나쁘다? 양약보다 훨씬 안전해!-기사링크

유후정한의원원장 2014. 12. 3. 11:38

한약이 간에 나쁘다? 양약보다 훨씬 안전해!
70% 진행된 한약 안전성 연구서 간독성 사례 한건도 없어
일반적인 양약 경우 환자의 3~5%서 간독성 나타나

 


“한약은 간에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양약보다 훨씬 안전하다. 오히려 한약은 간 치료에 효과적이다.”
내년 5월이면 ‘한약이 간에 나쁘다’는 양의계의 근거 없는 소리가 쏙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가 27일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시민 건강을 위한 안전한 한약!’ 세미나에서 ‘간을 치료하는 한약’을 주제로 마련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영철 교수가 ‘간염과 지방간을 치료하는 한약’을, 대전대 한의과대학 손창규 교수가 ‘간 섬유화를 치료하는 한의신약’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손창규 교수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양의계의 주장은 간독성이 이미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있음에도 마치 한약이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전국 10개 대학 부속 한방병원 간계내과교실에서 입원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간독성과 신독성 발생의 상관에 대해 전향적으로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 양의계의 주장대로 정말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질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교수는 “현재 700명 정도 관찰된 결과를 보면 한약을 복용한 후 간이 나빠진 사례는 단 한명도 없었다”며 “일반적인 양약의 경우 100명의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최소 3명, 최고 10명에서 간독성이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한약이 훨씬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한약 안전성 다기관 연구 연구결과는 2015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ICCMR 201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철 교수도 “공동연구를 한 의대 기초 교수가 ‘한약이 간을 치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간을 치료하는 한약이 간을 망가뜨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같이 연구해본 양의사들의 경우에는 인식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만성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등 간질환에 대한 대표적인 한약 치료 사례들을 소개하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고통스럽지 않고 효과가 좋다 보니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커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창규 교수는 간 섬유화 치료약(CGX, 청간플러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CGX는 13가지 한약재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10여년간 동물실험과 안전성 연구, 임상연구를 거쳐 14편의 SCI급 국제논문과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간 섬유화를 유발하는 모든 기전에 대해 치료 및 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마치면 세계 최초로 간 섬유화를 치료하는 약이 나오게 된다.
그동안 세계 제약사들이 간 섬유화를 막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한의계가 좀 더 거시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연구한다면 한의약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 박혁수 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말도 안되는 한약에 대한 오해를 떨쳐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