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체형을 잘 살피면 맘에 드는 이상형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2. 7. 16:17

한의원에 진료하면서 환자들이 간혹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맥만 보고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상태를 잘 맞추는지 의아해하면서 말입니다.

사상체질을 연구한 한의사들은 수년간 진료하다보면 체득한 경험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빨리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체형과 성격,기질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두상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보통 머리나 이마가 둥글둥글한 사람은 양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반면에 뒷머리가 절벽처럼 편평하거나 이마가 돌출되지 않고 함몰되었으면 음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사상체질로 보자면 소양인,태양인이 둥글둥글하고요 태음인이나 소음인은 편평한 편입니다.

양기가 많은 모습은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으면 빵빵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반면에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 쭈글쭈글해집니다. 그래서 양인들보다 음인들이 피부에 주름이 많습니다.

 

일단 두상이 크고 둥글둘글한 사람들은 집에 있길 싫어합니다. 양기가 많고 화가 동하기 때문에 집에 있기보단 어떻게든 나가는걸 좋아합니다.

반면에 두상이나 안면이 음적인 사람은 나서는 것 보다는 자기위치를 지키고 안정감을 유지하는 걸 좋아합니다. 집에서 가만히 책을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짝을 찾고자 할때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고 활동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머리가 크고 얼굴도 둥글고

콧날도 높은 사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제 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머리와 얼굴이 성격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면 몸을 보면 건강이나 정력을 파악하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상체가 발달되고 하체가 부실한 체형이 있겠죠. 보통 태양인,소양인들이 많습니다. 태음인은 상하체가 고루 비슷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하체가 발달되어 있다면 소음인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하체가 부실한 체형은 당연히 정력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깨가 딱 벌어진 남성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하체를 잘 보시길 바랍니다.  걷는 모습이 부실하다면 다시한번 고려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사랑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태양인, 소양인 남자들이 하체가 부실하지만 20,30대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양기가 발동해서 청춘기에 정력이 약하다는 느낌을 안받고 잘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40대이후 갱년기가 오면서 부실해지는 정도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상,하체가 고루 발달된 체형은 꾸준하게 정력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성인병이나 대사증후군계통만 주의한다면 고루 발달된 체형만큼 성격도 무난하고 사회적으로도 무탈한 인관관계를 유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체가 부실하고 하체가 발달된 체형은 기운이 아래로 자꾸 쳐지기 마련입니다. 여자라면 음기가 강해서 장점이 되어 다산,순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남자라면 상대적으로 약한 양기때문에 균형이 무너지기 쉬우므로 보양식 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불, 여자는 물에 비유를 합니다. 불은 올라가고 물은 내려가므로 보통 남자는 상체가 발달되고 여자는 하체가 발달됩니다.

요즘 자녀를 한명밖에 안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여러명 낳고 싶어도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다산하는 여성을 얻고자 하는 남성들이 있다면 몸매가 날씬하면서도 엉덩이와 하체가 잘 발달된 여성을 고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