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한의학

귀에서 소리나는 이명증(귀울음)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3. 31. 13:02

이명증이라 하여 귀에서 바람 부는소리나 귀뚜라미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서 양한방을 막론하고 제일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이명증으로 십년이상 고생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한쪽 귀에서만 들린다고 하는 분도 있고요 양쪽에서 다 들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혹 귀속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머리속에서 소리가

난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명증으로 고생하시면서 청력까지 감소되는 이롱증(耳聾症)을 같이 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명증만 있는 경우보다 이롱증까지 있게 되면 치료는 더 어렵습니다.

 

메니에르증후군처럼 이명증,어지럼증,오심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이명증만 있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대부분 원인불명입니다. 서양의학적으로 mri상에 원인이 확실하다면 수술로 완치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경우 국소부위 스테로이드주사나 은행잎성분이 들어간

기넥신,징코민 등의  혈액순환제, 항불안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효과가 없어서 한의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이비인후과의사들은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의원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증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류하지만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신허이명과 담화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신허이명은 인체 원기 즉 면역력이 저하되어 이명증이 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담화이명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명증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무래도 신허이명은 연세드신 분들에게 많이 생기고 담화이명은 젊은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 두가지가 겸해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증은 발병하면 바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달이상 경과하면 치료가 장기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명증이 발병하면 초기 3,4주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발병된지 얼마 안됐거나 이명증증상이 24시간 지속되지 않으면 치료가 빨리 되며  반대로 이명증이 24시간 지속되거나 수년간 이명증으로 고생했다면 6개월이상의 장기치료가 요합니다.

 

공항이나  공장 등의 소음으로 인해서 이명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음이 과도한 환경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추나 어깨주변의 근육긴장을 풀어주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스트레스완화와 면역증강을 한다면 난치에 속하는 이명증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