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어둠 속의 대화 그리고 Impossible is Possible (에릭 요한슨)

유후정한의원원장 2019. 7. 22. 17:25

최근 주말에 관람한 두 전시회 제목입니다.

어둠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안드레아스 하이네케 박사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32년간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 160개 지역에서

1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험한 전시회입니다.

일반적인 눈으로 보는 전시회와 달리 눈을 제외한 다른 오감을 이용한 체험장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겠네요.

1시간40분정도 진행하는 동안 수많은 체험을 합니다. 팀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관계에 대한 고민과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으며 상대의 속마음을 엿볼 기회도 있습니다.

여튼 살면서 어쩌면 한번도 느껴보지 못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은 일반적인 사진전과 달리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1985년생인 에릭 요한슨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체코 프라하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인데 사진 촬영과 함께 포토샵을 이용한 디지털 후반 보정작업을 통한 사진 작품이었습니다. 작가 자신의 얘기대로 마그리트, 달리, 에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을 많이 받게 합니다.

하지만 없는 사물을 포토샵으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일일이 소품, 풍경 하나 하나를 실제 사진작업하고 조합을 포토샵으로 보정한 것으로 자신의 작업활동을 동영상을 통해서 관객들이 엿보게 함으로써 머릿속 상상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것이 에릭 요한슨의 차별성이고 위대함입니다.

어찌 보면 어둠속의 대화와 에릭 요한슨 사진전은 시각적이지 못한 점과 그반대인 점으로 인해서 극과 극의 체험입니다. 하지만 사진전의 제목처럼 Impossible is Possible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두 체험장은 방문자들에게 공통적인 선물을 주게 됩니다.

느끼는 점은 누구나 다르실 것이므로 직접 가보셔도 평생 후회하지 않을 두 전시회에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