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의 맥이 부하면 꾸짖어야 하고, 마른 사람의 맥이 침하면 꾸짖어야 한다.
뚱뚱한 사람은 당연히 침맥이 나와야 하는데 도리어 부맥이 나오고, 마른 사람의 맥은 당연히 부맥이 나와야 하는데 반대로 침맥이 나오기 때문에 꾸짖는 것이다.
금나라 시대 성무기가 쓴 주해상한론 평맥법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진맥에 대한 일반론을 써놓은 글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체형에 따라 맥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한의사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인데요.
체형이 비만인 사람은 진맥을 해보면 동맥이 바로 느껴지지 않고 깊이 눌러야 느껴지는 침맥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누르자 마자 느껴지는 부맥이 나오면 병증에 해당하는 맥상이므로 환자가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자세히 문진해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마른 체형의 경우는 당연히 살짝만 눌러도 맥이 잡히는 부맥이 나와야 하는데 반대로 침맥이 나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므로 정확한 진찰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한의학은 똑같은 진맥이라 할지라도 체형에 따라서 정상 기준을 달리 해석합니다.
개개인 맞춤과 체질을 고려한 의학이 한의학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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