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드림,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같은 책으로 유명한 제러미 리프킨이
최근에 저술한 책입니다.
대학시절 엔트로피 책을 읽고 제러미 리프킨의 석학으로서 대단한 능력을 보고 감탄해마지 않았었는데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미래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비전을 제시해주는 분이십니다.
수년 전에 읽은 유러피안 드림에서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공동체의식이 더 강한 유럽사회를 미래의 롤모델로 저술하였습니다만,
코로나19 같은 재앙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니
유럽 사회보다 오히려 아시아적인 가치와 공동체 의식이 좀더 선도적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로벌 그린 뉴딜은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종말을 자초한 화석연료 문명의 종말을 예고하고
태양력과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사회 변화를 다각도로 제시해 주는 안내서입니다.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이미 2050년까지 화학연료를 최대한 억제하고 친환경에너지만으로 전력공급을 하겠다고 선포하는 중이고 우리나라도 삼성이나 SK같은 대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제러미 리프킨은 과거 정부 주도의 전력산업을 비판하면서 향후 그린에너지개발과 이용은 시민사회,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하는 피어 어셈블리(peer assembly; 참여자가 동등한 자격을 갖는 동배의회)로 국민 대다수의 이익을 대변해 공정한 녹색 전환을 이뤄내자고 합니다.
독과점으로 갈 수 있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정부와 시민, 기업이 세밀한 로드맵 아래 공정하게 에너지 자원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28년 화석 연료 문명은 종말을 고하고 그린 에너지로 온난화를 방지하여 지구상 생명체를 구하기 위해서 제러미 리프킨은 고군분투하며 세계 지도자와 정부 찾아다니는 장면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
뒤로 갈수록 미국사회의 변혁에 대한 얘기가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다른 나라나 사회에도 대입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범지구적인 병폐로부터 우리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필독서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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