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즉 중풍환자는 초기 응급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응급수술이나 치료후에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야
마비된 팔과 다리가 다시 힘을 되찾고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사상체질별로 재활치료시에 어떤 유의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태음인이 중풍에 걸렸을 경우 환자의 어깨와 다리를 흔들어주고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환자의 수족을 흔들어 주는 것은 금기해야 하며 또한 환자를 안아서 일어나고 앉게 하는 것도 좋지않다.
소음인은 옆사람이 환자를 안아서 일어나게 하고 앉히는 것은 좋으나 양어깨를 흔들거나 움직이는 것은 삼가야하고
다만 서서히 수족을 안마해주는 것은 좋다.
태음인중풍 요동병인견각 호야
太陰人中風 搖動病人肩脚 好也
소양인중풍 대기요동병인수족 우불가포인기좌
少陽人中風 大忌搖動病人手足 又不可抱人起坐
소음인중풍 방인포병인 기좌즉 가야이 불가요동양견 가이서서안마수족
少陰人中風 傍人抱病人 起坐卽 可冶而 不可搖動兩肩 可以徐徐按摩手足
-동의수세보원 태음인 범론에서
아무래도 중풍 즉 뇌졸중은 태음인이 제일 많이 발생하다보니
태음인편에 중풍후유증으로 인한 재활요법에 대해서 비교설명해 놓으셨습니다.
역대 의가 중에서도 이렇게 중풍환자의 운동치료에 대해서 비교해 놓은 의사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만큼 이제마선생님은 디테일에 강한 분이죠.ㅎㅎ
태양인은 열격,반위라는 특이증상 말고는 별다른 질환에 잘 걸리지 않으므로 태양인 중풍에 대해서는 설명을 안하신 것 같습니다.
태양인 열격,반위증은 기회가 되는대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을 더욱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태음인은 기혈순환이 안되어 막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떻게든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서 관절이나 경직된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소양인은 양기가 자꾸 동하고 음기가 부족하므로 환자를 심하게 운동시키거나 자극을 하면 오히려 음기가 더욱 부족해져서 근골격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기혈이 대부분 부족하므로 치료자나 보호자가 동작을 도와주는 것은 좋으나 격한 운동치료는 주의해야하며 수족의 근육을 살살 풀어주는 맛사지는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사상체질별로 재활치료시에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제마 선생님은 직접 침시술은 안하고 한약으로만 치료를 하셨지만
중기병(中氣丙)에 걸려 혀가 뻣뻣해서 말을 못하는 환자에게 다른 한의사가 합곡혈에 침을 놓아서 호전되는 사례를 보고
침법의 원리가 승강완속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소음인은 승양시키고, 소양인은 강음시키고, 태음인은 이완시켜 풀어주고 태양인은 발산된 것을 수렴시켜 주는 것이 치료의 원칙임을 밝히신 것으로 침법이나 약을 쓰는 용약법 또는 재활운동에도 가장 중요한 치료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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