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에는 관절마디(joint)가 있습니다.
무릎관절, 발목관절, 어깨관절,고관절 뿐만아니라 손가락, 발가락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어느 관절이나 모두 중요한 역할이 있고 소중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두 관절을 뽑아본다면
경추관절과 턱관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추나 턱관절은 뇌와 몸을 연결하며 자율신경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추는 우리 몸에 7개가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서 신경이 나와서 얼굴로 가고 팔을 거쳐 손가락 끝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추추간판탈출증 즉 목디스크가 있으면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위 경추에서는 주로 얼굴 쪽으로 내려가서 우리의 오관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에 이상이 있으면 이,목,구,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턱관절(TMJ, temporomandibular joint)의 이상은 두통 뿐만아니라 이명증, 비염, 눈피로, 입마름 등 여러가지 오관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경추나 턱관절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목의 건강을 위해서는 목주변 근육이 긴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우리 목에는 흉쇄유돌근, 사각근, 승모근, 두판상근, 경판상근, 후경근, 후두하근, 견갑거근 등 여러 근육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할 경우 경추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이 좋고 주먹만한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목의 관절과 근육에는 가장 편안합니다.
스트레칭 자세를 하나 가르쳐 드리면 우리 몸은 앞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라운드숄더처럼 어깨가 앞으로 구부러지기도 합니다.
이런 자세을 교정하려면 양팔을 좌우로 펼친 상태에서 어깨높이로 올린다음에 엄지손가락이 뒤쪽으로 향하고 새끼손가락이 하늘을 향하도록 팔을 회전시켜 줍니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머리, 목쪽으로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이 나실 겁니다.
턱관절은 관자뼈와 아래턱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음식을 씹어 먹을 때에 가장 중요한 관절입니다. 그래서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저작시에 통증이 생기고 입을 벌릴때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깁니다. 턱관절장애가 심한 경우는 디스크수술을 하기도 하며 교정장치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턱관절장애가 생기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턱관절에 이상이 없는 분들은 음식을 꼭꼭 씹어서 오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환경이 바뀌고 패스트푸드가 유행하다보니 당도가 높고 씹기 편한 음식들을 선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뿐만아니라 턱관절에도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씹어먹어야 턱관절에 좋은 신호가 가고 그러한 자극이 이목구비 오관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주로 저작하는 쪽의 오관기능이 저작하지 않는 쪽에 비해서 좋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되로록이면 자연그대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습니다.
식문화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드리면 품종개량에 따라 사과나 배, 감귤, 키위 등 모든 과일이 당도가 높게 유통,소비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당도가 높은 음식보다는 새콤하고 신맛이 느껴지는 과일이 우리몸에는 항산화,해독효과를 배가시켜줍니다. 신맛은 한의학에서 간기능을 높여주는 맛으로 초목이 봄에 움트듯이 노화된 우리 몸을 태아기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잘 넘어가는 음식보다는 질기고 단단하고 새콤해서 침이 많이 분비되는 음식을 먹어야 몸과 마음에 상쾌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후정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공해(미세먼지와 황사)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수칙 (0) | 2014.03.19 |
---|---|
본태성 고혈압(essential hypertension)에 대한 소고 (0) | 2014.03.13 |
저의 절친인 조상훈 화가가 개인전을 합니다-갤러리 팔레 드 서울, 조상훈 '선악의 저편' (0) | 2014.03.06 |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요한수난곡 (0) | 2014.03.05 |
알레산드라 아마라의 피아노 콘서트를 다녀와서 (0) | 201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