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한의학

여름철 더위 이기기(주하병)

유후정한의원원장 2015. 6. 11. 11:00

한의학에서 여름을 타는 병을 주하병(注夏病)이라 합니다.

주하병의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어지럽고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머리가 아프다.

둘째. 전신의 무기력증으로 기운이 없다.

셋째. 진액이 고갈되어 입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진다.

넷째. 전신에 열감을 느낀다.

다섯째. 다리에 힘이 없고 쉽게 피로해진다.

여섯째. 쉽게 숨이 차고 손발이 화끈거린다.

일곱째. 머리나 얼굴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린다.

 

이상의 증상들이 주하병 즉 여름을 타는 병에 해당합니다.

특히 머리나 이마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전신의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주하병에 좋은 처방들을 많이 설명해놓았습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가 들어가는 생맥산이나 청서익기탕 등이 있으며

사상처방으로는 열다한소탕, 형방사백산, 보중익기탕 등 체질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있습니다.

 

어제 서울의 낮 기온이 34.9도까지 올라서 107년만에 6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땀을 줄여주고 기운나는 처방으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