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내 가슴에 -시인 정호승

유후정한의원원장 2017. 7. 8. 14:25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