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붓는 얼굴 왜 그럴까요?

 

여성들은 늘어가는 살과 주름 못지 않게 자고나면 퉁퉁 붓는 얼굴로 인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이번 글은 그런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체중의 60%정도를 차지합니다. 체중이 70kg이라면 수분이 42리터 정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붓는다는 것(부종)은 우리몸의 수분이 많아졌다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수분량은 그대로이나 혈관내의 수분이 혈관바깥쪽으로 빠져나가서 세포와 세포사이 간질에 수분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분의 위치가 제위치를 벗어난 것입니다.

 

아무리 짜게 먹거나 물을 많이 먹어도 우리몸은 항상성이라고 해서 균형을 잡기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소변을 통해서 배출되어 몸이 붓지 않게 됩니다.

 

부종의 가장 많은 원인은 신장에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기능저하, 사구체신염같은 신장질환이 주된 원인이 되고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스테로이드같은 약제유발성 부종, 간경화, 심부전 등의 원인도 있으며 또한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부종이 20%나 됩니다.

 

사구체신염은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오며 혈액검사상 urea,creatinine수치가 상승하여 눈주변이 퉁퉁붓고 얼굴 뿐만아니라 전신에 부종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수치가 저하되서 생기는 질환으로 무기력증, 체중증가, 수족냉증이 생기고 점액성분이 증가하여 붓게되므로 특징적으로 얼굴 양쪽볼이 볼록하게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빈혈, 탈모, 월경과다 같은 증상도 같이 생기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종은 문페이스(moon face)라 하여 얼굴이 달덩이처럼 탱탱하게 붓게 됩니다. 식욕이 증가하므로 살이 찌면서 동시에 붓는 증상이 생깁니다.

 

간경화로 인한 부종은 보통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먼저 나타나고 발등이나 종아리가 붓게 되며 대부분 눈동자가 노랗게 되는 황달을 겸하게 됩니다.

 

심부전은 하지쪽으로 심한 부종 뿐만아니라 호흡곤란, 흉통, 빈맥 등의 질환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젊은 여성들이 붓게 되는 원인은 대부분 특발성 부종에 해당합니다. 복부팽만감과 함께 하루에도 체중의 차이가 많이 나며 아침에 주로 얼굴이 붓고 저녁에 손과 다리가 많이 붓게 됩니다. 그러나 특발성 부종은 폐경이후에는 잘 안생기게 됩니다. 특발성부종은 붓는 증상외에도 무기력증, 가슴두근거림, 두통,소화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걸로 보아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특별한 질병이 없이 붓게 되는 특발성부종일 경우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원푸드 다이어트같은 과도한 다이어트를 삼가하고 단백질 섭취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두번째 고당도 음식을 피하고 저염식을 합니다.

세번째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고 소화잘되는 음식을 먹는게 좋습니다.

네번째 팥,콩, 율무 등의 잡곡밥이나 감자, 호박, 다시마 등을 드시면 좋습니다.

다번째 장시간 서있는 자세를 피하고 다리를 높게 해주거나 자주 누워서 쉬는게 좋습니다.

여섯번째 반신욕이나 족욕을 저녁에 해주면 좋습니다.

다섯째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사지모관운동(똑바로 누워서 팔다리를 90도각도로 세운후에 흔들어주는 운동) 이나

          회춘공(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후에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에서 전신에 힘을 빼고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을 흔들어 주는 기공)을 자주 시행합니다.

 

또한 이렇게 노력을 해도 개선이 안될때는 한의원에 오셔서 자세한 체질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체성분검사를 통해서 세포내액,세포외액의 수분분포를 정확히 파악하며, 신장,간장,심장 등의 질환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을 통해서 부종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해 드립니다.

 

한의학적으로 부종은 신장,폐,비, 심장, 삼초 등과 관련되는데 특히 특발성부종은 삼초와 관련이 많습니다. 삼초자 결독지관 수도출언(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이라 하여 삼초는 전신의 기순환을 관장하는데 상하수도와 같은 역할을 해서 수로를 책임진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부종은 신장기능 뿐만 아니라 전신 내분비나 림프순환을 고려하여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