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부인과(피부,가임,갱년기)

정상적인 월경(menstruation)이란?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6. 28. 16:10

남자들이 해(日光)의 영향을 받아 새벽녘에 양기가 동할 때 조조발기가 되듯이 여자들은 달의 영향을 받아서 한달에 한번씩 생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달거리 즉 월경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월경은 28일에서 한번씩 생리혈이 나오는데 의학적으로 앞뒤 1주일 즉 21일에서 35일사이에 한번씩 하는 것은 정상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보다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진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기가 더 짧아지거나 길어진다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서 일년에 두번이상 더 하거나 덜하는 셈이 됩니다. 주기가 너무 짧아도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너무 길어도 불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질환으로 희발월경이 오면 1년에 8회미만의 생리를 하게 되어 임신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12세에서 13세 사이에 초경이 나오고 초경이 나온 후 규칙적으로 자리잡기까지 1,2년 정도 걸립니다.

그때부터 50세까지 평생에 걸쳐서 성숙된 난자를 400개정도 배출합니다.(배란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생리 2주전에 배란이 됩니다.)

 

뱃속에서 20주된 여자태아가 700만개로 난자숫자가 제일 많으며 태아시절부터 난자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출생시에는 이미 200만개로 줄어들어 있으며 사춘기때는 30-50만개로 줄어듭니다.

 

생리주기는 난포기- 배란- 황체기-월경 다시 난포기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난포기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여성호르몬)이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보다 많이 분비되며 황체기에는 반대로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성선자극호르몬(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과 황체형성호르몬lutenising hormone)의 영향을 받으며 또한 성선자극호르몬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onadotropin-releasing hormone)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이렇듯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의 축으로 내분비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배란과 월경이 교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체계를 무시하고 여성호르몬을 함부로 복용하는게 우리몸에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주는지 이제 이해가 가시겠죠?

 

생리기간은 3일에서 5일까지가 일반적이며, 2일에서 7일까지는 정상으로 봅니다. 초기 하루, 이틀은 양이 많고 지나면 양이 현저히 줄어들어 평균적으로 35ml 정도 됩니다.

하지만 자궁내 근종이나 물혹 등이 있으면 생리기간이 일주일 이상 오래하는 경우가 많고, 생리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빈혈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몸의 영양이 부족하게 될때에는 생리가 하루, 이틀만에 끝나기도 합니다.

 

이렇듯이 월경 즉 생리는 여자몸의 건강의 척도입니다. 여성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생리에도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을 해보면 간혹 자신의 생리주기를 전혀 모르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월경달력을 만들어 생리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을 표시하셔서 꼼꼼한 건강관리와 함께 배란일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여 행복한  임신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하고 싶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배란일이 언제인가?' 인데요. 보통  생리주기가 28일로 정확하다면 다음 생리일 시작 날짜로부터 14일 직전이 배란일입니다. 그렇지만 생리주기가 28일로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적기때문에 보통 다음 생리일로부터 역산해서 11~16일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