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먹는 한약은 보통 다섯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임신 중에 입덧이 심해서 임신오저증이라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 입덧을 다스리는 보생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입덧은 보통 임신 8주 전후부터 발생하여 12주정도까지 심하다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때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덧이 심하면 오히려 임신중에 임부의 체중이 감소하여 태아의 성장에도 지장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신인 줄도 모르고 아무 음식이나 먹게 되면 태아한테 안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생리적 반응으로 임부가 음식을 주의해서 먹도록 신호를 보내는 순기능도 있으나 너무 심하면 입덧을 다스리는 한약처방을 복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1제정도 복용하면 호전됩니다.
두번째로 임신 중에 감기가 걸렸을 경우입니다. 아시다시피 임신중에는 태아의 오장육부와 신경계가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엄마가 먹는 음식이나 약물 혹은 불가피하게 맞은 주사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임신 중에 감기가 걸리더라도 스스로 이겨내면 좋으나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가 2주이상 지속되고 기침이 계속되면 태아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임부와 태아에게 전혀 해가 안되며 감기증상을 다스리는 궁소산이라는 임부전용 감기처방이 있습니다.
세번째로 태동, 태루라 하여 임신중 유산 위험성이 높을때 쓰는 처방이 있습니다. 임신중에 아랫배에 복통이 있거나 밑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출혈양상이 보이면 산부인과에 빨리 가서 진료받는게 좋으며 하혈양상이 빨리 개선 되지 않을 경우에 유산을 방지하는 안태음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네번째로 출산 한달전에 복용하면 순산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달생산과 출산직전에 복용하면 분만을 촉진하여 진통시간을 줄여주는 불수산(부처님손 같이 편안하게 출산하게 해준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다섯번째로 임신중에 체력이 너무 약해서 기운이 없고 빈혈증상이 심할때 복용하는 보생팔진탕이라는 임부전용 보약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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