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로 땀이 많이 나고 더워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바람에 혹은 선풍기 바람에 몸이 시리다고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심지어 찬 바람을 안쐬고 가만히 있어도 시리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얼마전에 경기도에서 오신 남자분은 허벅지가 시려서 삼복더위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 잠을 잘 수가 있고
이불까지 덮고 주무신다고 합니다.
한약 한제 드시고 이불 덮고 자는 것은 사라지고 아직은 긴 바지 입고 주무신다며
한 제를 더 드신다며 멀리서 다시 오셨습니다.
다른 여성분도 한 여름이지만 발이 시려서 밤에 잠자기 힘들다고 오셨네요.
이렇듯 삼복더위에도 몸이 냉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리에는 열이 오르고 덥지만 하체 특히 발바닥이나 무릎이하가 시리거나 허벅지까지 시린 경우도 있습니다.
앞의 남성분이 허벅지까지 시린 심한 경우였지만 머리에 있던 열은 한제만에 다 좋아지고 냉기가 완전히 안풀려서 한번 더 오셨었습니다.
날은 더운데 왜 몸이 시릴까요?
여름은 양의 계절이기 때문에 기운이 위로 많이 상승합니다. 그렇다보니 머리로 열이 오르고 땀이 나고 심하면 어지럽고 두통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원기가 약한 경우에는 위로 상승된 기운만큼 하체 즉 아래쪽으로는 기운이 부족해져서 몸이 냉해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럴 경우 하초(下焦)가 약하다고 표현합니다.
주로 이런 증상들은 하초가 약한 소양인이나 양기가 부족한 소음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한 여름에도 배가 시려서 잠이 안오고 배에 이불을 덮어야 잠이 온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부분 태음인 체질로서 복부의 과잉 지방조직으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안되어 실제로 만져봐도 배가 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당연히 복부의 살을 빼줘야 시린 증상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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