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그릿(grit)

유후정한의원원장 2017. 7. 13. 13:45

공부 잘 하려면 그릿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릿' 이라는 제목의 책도 있습니다.

책을 읽어 보았지만 별 내용은 없었습니다. ㅎㅎ



뭔가를 하려고 할때 난관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힘을 그릿이라고 합니다.

열정, 끈기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능, 환경 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그릿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일까요 아님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것도 생길까요?


그것은 가장 많이 접하는 가족이나 친족, 친구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서 생긴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부모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부모의 역할이 안되는 환경이라면 조부모, 혹은 친지, 친구가 대신할 수도 있구요.

종교적인 지도자나 초월적인 신이 될 수도 있겠지요.


부모가 자신을 항상 믿어주고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면 무질서한 세상에서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등대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조손가정의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저희 환자의 예를 보면

부모님이 안계시지만 헌신적인 할머니 밑에서 아주 똑똑하고 착실하게 공부잘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 인간관계에서 찾기 어려울지라도 종교적인 희망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있습니다.


철학자 아들러는 목적론이라 해서 같은 환경에 처하더라도 본인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선택하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릿이 있는 사람은 삶의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이혼하고 가정이 깨졌지만

잘 이겨내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삶의 자세와 자존감으로 역경을 이겨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식을 키울 때 경제적인 조건이나 환경이  다르지만 거기서 좌절할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식이 자존감을 가지고 멋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믿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준다면

그릿이 생기겠지요.

그릿이 있다는 것은 자녀가 꿈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