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자식들 키를 키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우유를 먹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유만 보면 도망가는 아이도 있고 꾀병인지 우유먹으면 배아프다고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라도 우유를 먹이는게 좋을까요?
단순한 질문이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계란과 함께 완전식품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우유를 안먹으면
우리 아이만 성장이 뒤쳐질까봐 걱정하는 부모 마음이 당연하니까요.
또한 아이들 뿐만아니라 성인들도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억지로 먹기 싫은 우유를 먹고자 시도해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만 우유를 먹는게 내키지 않고 우유를 먹으면 속이 안좋은 분들은 꼭 우유가 아니더라도 두유,콩, 계란,멸치 같은 걸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중국사람들은 미국사람들에 비해서 우유를 잘 안먹습니다. 기름진음식에 차를 많이 마십니다. 그에 비해 미국사람들은 육류위주 식사에 커피와 우유를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우유를 안먹는 중국사람이 미국사람에 비해서 골다공증 비율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상체질적으로 보면 우유는 태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며 소음인은 복통,설사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우유를 먹고싶으면 따뜻하게 데워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우유를 먹는게 좋을까요?
요즘 대형매장에 가보면 각종 우유가 많이 있어서 막연하게 선택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건강위주로 제가 말씀드리면 남녀노소를 떠나서 무지방우유가 우리몸에는 제일 좋습니다. 고칼슘에 지방이 들어간 우유를 성장기어린이용으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젖소를 사육하면서 먹이는 사료에는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이 들어갈 수가 있기때문에 그런한 독소는 소고기의 지방에 쌓이며 우유에도 지방성분에 독소가 있습니다. 그러한 독소에 노출되면 아이들은 조기생리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중국농촌여자들은 초경연령이 15세에서 19세였으며 평균17세라고 합니다.(참고도서-건강 음식 질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 따라서 되도록이면 지방이 안들어간 유유가 좋습니다.
비만이거나 영양과잉한 아이는 굳이 우유나 계란같은 영양가가 많은 식품은 자주 먹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완전식품이기 때문에 과잉영양으로 인해서 조기에 성장이 멈출 수 있기때문입니다. 반면에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불편함이 없다면 자주 먹이시는 게 좋습니다.
끝으로 몇년전에 절대빈곤에 있는 동남아 학생들 대상으로 우유를 급식해주고 학습성과가 얼마나 변화가 되는지 실험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우유를 마신후에 학업성적이 우수하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은 우유를 극찬하면서 끝났는데요 사실 그 내용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응하기는 무리입니다. 영양이 빈곤한 아이에게는 당연히 우유에 있는 단백질, 지방, 무기질이 두뇌회전에 도움이 많이 되었겠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영양이 빈곤한 환경이 아니고 오히려 영양이 과잉한 아이들이 더 많기때문에 무턱대고 우유를 찬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바쁜 토요일에 환자보면서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하지만 내용은 잘 전달됐으리라 믿습니다. 5월의 주말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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