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질병완치 라는 책 표지에 써 있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전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이고 오리온 닥터유 프로젝트를 담당한 유명한 의사입니다.
얼핏 듣기에는 한의사가 하는 말로 들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이 실제 질병을 찾아내는데 못미치는 경우도 있고
오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익만을 좇는 병원때문에 정작 필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건강진단, 광고위주로 과대포장된 병원보다는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이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라는 뜻일겁니다.
저도 진료하다보면 단지 몇달전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검사를 또 받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물론 자주 검사하는 것 자체가 몸에 안좋을 수도 있지만
불과 몇달전에 정상이던 몸이 안좋게 나타날 수도 있기에 필요하다면 똑같은 검사를 다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한의사로서 환자를 보다보면 대부분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통증클리닉, 산부인과 등을 거쳐서 한의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치료로 어느정도 효과를 보지만 마무리가 안되서 한의원에 오기도 하고요
전혀 차도가 없어서 한의원에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서양의학의 한계로 인해서 분석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유기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한의학의 효과가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질병완치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양방병원에 다니면서 듣던 내용과 사뭇 다른 내용이 많습니다.
본태성 고혈압을 완치하라,
당뇨를 완치하라,
높은 콜레스테롤을 완치하라,
한국인의 심장병은 협심증이 없다,
퇴행성 관절염을 완치하라,
허리 디스크 수술없이 고쳐라
등등 듣기만해도 시원한 제목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양방병원에 가면 현실은 '죽을때까지 혈압약 먹어라, 당뇨약 먹어라, 콜레스테롤약 먹어라 '입니다.
주로 내과에서 듣는 얘기이지요.
양방에서도 내과의사랑 가정의학과의사랑 견해가 좀 다릅니다.
동네 내과전문의는 심장질환보다는 주로 소화기내과위주로 보면서
혈압강하제 같은 경우 평생드시라고 말씀을 많이 하는데요.
가정의학과에서는 한의학적인 관점과 통하는 측면이 있어서
인체를 부분, 부분으로 보지않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봅니다.
고혈압이 있어도 체중을 줄인다거나 음식조절을 통해서 혈압약을 끊을 수 있는 여지를 설명하고 계몽하는 훌륭한 의사들이 간혹 계십니다.
물론 한의사들도 당뇨를 완치시킨다, 혈압을 완치시킨다 섣불리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정상으로 유지하려면 체중조절, 식생활개선, 운동, 휴식 등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한다면 양약을 복용하는게 훨씬 더 안전하니까요.
하지만 양약을 계속 복용하더라도 뇌혈관질환(중풍)이나 당뇨합병증이 100% 예방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분들은 약만 먹으면 문제없는 줄 알지만 본인의 생활 교정이 안되면 언젠가는 합병증이 유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생활지도와 질병예방은 서양의학보다는 한의사들이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잘 조언을 드릴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염으로 똑같이 약을 썼는데 어떤 분은 효과를 바로 보고 어떤 분은 오히려 더 심해지는 차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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