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소아과(성장,비염)

혼자 무서워서 못자는 아이를 치료해주는 처방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8. 20. 16:43

방약합편 상통 44번째에 인숙산(仁熟散)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심담(심장과 담낭)이 허해서 무서워서 혼자 누워 있지 못하는 증세를 다스린다' 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숙산(仁熟散)이라는 뜻은 마음이 불안하지 않게 숙면을 도와주는 처방이라는 것입니다.

 

백자인, 숙지황이 군약(君藥) 즉 가장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며

인삼,지각,오미자,계심,산수유,감국,백복신,구기자 등이 신약(臣藥)으로 보조하는 약재로 구성되는 간단한 처방입니다.

 

방약합편의 설명대로 심담이 허해서 혼자 자지 못하는 증세가 생기므로 심장과 간담 그리고 심장의 화기를 조절해주는 신장을 보강하는 약재를 써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군약인 백자인은 심장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이 있으며

숙지황은 신장의 수기를 보충해줍니다.

 

또한, 신약으로 들어간 산수유,구기가, 감국은 간담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약재이며

계심,백복신은 백자인을 도와서 심장을 안정시켜주는 약재이며

오미자는 숙지황을 도와서 신장의 수기를 보강해주며 

지각은 기순환을 시켜주는 약재이며

인삼은 심장과 비장의 원기를 보강하는 약재입니다.

 

이러듯 다방면으로 심신의 안정을 꾀하여 혼자 누워서 자도 겁이 나지 않게끔 심담을 튼튼하게 해주는 처방입니다.

주로 소아들에게 처방을 많이 하지만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성인들이나 불안장애의 경우에도 응용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