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상락아정(常樂我淨)-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유후정한의원원장 2014. 3. 22. 11:30

열반경의 상락아정(常樂我淨)은 부처의 경지인 열반의 4덕에 속하는 말입니다.

덕이라는 본래 뜻은 득(得)과 상통합니다. 도덕이라하여 도는 삶을 바르게 살아가는 가치관, 덕은 베풂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덕이 많다는 것은 베풂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수양을 통해서 습득한 인격이 훌륭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열반4덕은 부처의 경지에 가서 얻어지는 네가지로 상, 락, 아, 정을 말하는 것으로

영원불멸한 본성을 상이라 합니다. 인연따라 모여지고 흩어지는 도리를 넘어서는 부처같은 본성은 없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기때문에

항상 상(常)이라 합니다.

부처의 경지는 인연을 초월하고 업장을 소멸한 해탈의 경지이므로 고해의 바다같은 인생을 초탈하여 당연히 즐거운 낙(樂)의 경지에 있습니다.

또한 본래 자아 즉 살면서 희노애락에 물들어 살지만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기 전에 해당하는 백지상태의 청정무구한 자아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태가 부처이므로 나 아(我)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은 맑은 정(淨)이라 하여 번뇌망상이 없이 고요하고 맑은 상태로 시장통에 있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깨끗하여 누구에게나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상이 부처가 가진 네가지 덕인 상락아정인데요.

제가 요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성경에서도 비슷한 말씀이 있더라구요.

 

데살로니가전서 제5장 16-18절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대한성서공회 새번역성경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상락과 상통하는 말씀이구요.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것은 아(我)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기내면으로 돌아가서 성찰하는 것이겠지요.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요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청정함을 유지하는 것에 해당되서 정에 해당됩니다.

 

이렇듯이 부처님 말씀이나 예수님 말씀이나 별다른 차이점이 없습니다. 성인의 경지에서 차이가 없는데 분별하는 우리의 시각차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