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도 지나고
다음주면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입니다.
그렇다보니 최근에 손발이 시려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과 며칠전에도 겨울내의를 두겹이나 껴입고 한의원에 내원하신 분도 계십니다.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서 혈액을 짜주어서 동맥혈관을 타고 손끝, 발끝 말초혈관까지
순환이 잘 되면 한 겨울에도 손발이 따뜻하지만
말초순환이 안되거나 심장이 약하면 남들이 추위타기도 전에
미리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져서 고생합니다.
사상체질에서 보면 소음인이 수족냉증이 제일 많습니다. 승양 즉 양기의 상승이 안되다보니
망양증이라 하여 무릎이하, 팔꿈치아래로 얼음처럼 차갑게 됩니다.(한의학에서 '사지궐냉'이라 함)
또한 태음인들도 표한증 환자인 경우에는 추위를 몹시 타고 실제로 복부도 냉하고 손발까지 차가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소양인이나 태양인은 추위를 덜 타지만 소양인도 표한증환자인 경우에는 저혈압환자가 많고 소음인 못지않게 손발이 차갑습니다.
수족냉증이 제일 심한 소음인들은 평소 계피차를 즐겨 마시면 도움이 되며 생강차도 좋습니다.
처방으로는 승양익기탕이나 승양익기부자탕, 백하오이중탕,백하오부자이중탕 등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태음조위탕이나 조위승청탕 계열의 처방을 하면 살도 빠지고 수족냉증도 잘 잡힙니다.
소양인은 형방지황탕을 꾸준히 장복해야 할만큼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수족냉증은 간혹 당뇨환자분들이 말초순환장애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레이노이드증후군 환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 갱년기장애,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올 여름 유난히 무더위가 심했습니다. 하지만 한 여름에도 발이 시리고 팔이 부분적으로 시려서 한의원에 찾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몸이 시리다는 것은 통증이나 저린 증상보다 전신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발병초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보통 한달에서 두달정도 치료기간을 잡으시면 대부분 시린 증상이 개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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