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생각

겨울에는 왜 검정색 옷을 많이 입을까요?

유후정한의원원장 2013. 11. 26. 09:39

날씨가 추워지니 검정색 옷차림을 많이들 하십니다.

여름에는 더우니까 빛을 반사하는 흰색 옷을 즐겨입고

겨울에는 추운 날씨때문에 빛을 흡수하는 검정색 옷을 주로 입습니다.

 

목화토금수(나무,불,흙,쇠,물) 오행설로 풀이해보면

검정색은 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을철에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에 뿌리로 영양분을 간직하듯이

인체에서도 검정색이 우리몸의 뿌리에 해당하는 신장의 수기(水氣)를 강화하는 색이기 때문에 건강상에도 좋습니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에도 동부장정 춘필온병(冬不藏精 春必瘟病)이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에 신장의 정기를 잘 축적해놓지 못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 즉 전염성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행학설로 봄은 청색, 여름은 붉은색, 가을은 흰색, 겨울은 검정색입니다.

그래서 봄에는 청자켓이나 청바지를 입고 산이나 들로 놀러 다니곤 합니다.

여름에는 붉은색이 오행으로 맞으나 금화교역이라 하여(금과 화의 위치가 바뀜) 금에 해당하는 흰색옷을 많이 입습니다.

왜냐하면 날도 더운데 빨강색계통의 옷을 입으면 더 더워서 스트레스 받겠지요.ㅎㅎ

그래서 여름에는 가을에 해당하는 흰색옷을 입어서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효과가 있으며

가을에는 주로 브라운계열 즉 화에 해당하는 옷을 즐겨 입게 됩니다.

낙엽도 마찬가지로  짙은 갈색이나 빨강색을 많이 띄는데 여름의 절정(붉은색)을 토해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겨울에는 수에 해당하는  검정색 옷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옷을 입는 색상에도 오행설과 건강을 연관시켜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